구준엽 결혼, 대만 배우 서희원은 누구? / 중국 재벌과 결혼과 이혼 / 최근 모습 등

두 사람의 과거 모습으로 추측되는 사진

가수 '클론'의 구준엽이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구준엽은 3월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보았고 다행히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더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어 결혼을 제안했다."라고 밝히면서 해당 게시물에 대만 유명 배우인 서희원의 계정을 태그했습니다.

이에 서희원 또한 구준엽의 결혼발표문을 중국어로 번역한 글을 게시하면서 자신의 결혼 소감을 덧붙였는데요, "삶이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모든 것에 대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20년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과거 구준엽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2000년 즈음 대만배우 서희원과 1년 정도 만났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구준엽이 밝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는데 객석에 있던 서희원이 자신의 옷을 찢는 퍼포먼스에 호감을 느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서희원은 구준엽에 대한 애정의 표시로 구준엽의 '구'를 숫자 '구(九)'로 잘못 알고 문신했었던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준엽은 최근 서희원과 이미 혼인신고를 올렸으며, 3월 중 대만으로 직접 가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수년만에 그녀에게 전화를 한 구준엽은 "과연 전화를 받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너무 반갑게 날 맞아줬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수개월을 연락만 하며 지냈는데 너무 만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아니면 대만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발만 동동 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다 내가 먼저 용기를 내게 됐다. 더 늦기 전에 가족이 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래야만 서로 볼 수 있지 않냐. 그랬더니 그 친구도 너무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 이미 모든 걸 아는 사람이기에 따로 만남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얼마 전에 결심하게 됐고 혼인신고까지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준엽은 곧 대만으로 가서 혼인신고를 한 후 수개월동안 머물며 신혼생활을 지내다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사람은 7살 차로, 구준엽은 1969년 생 올해나이 54세, 서희원은 1976년 생 올해나이 47세입니다.
구준엽은 클론활동 시절 중화권에 진출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린 원조 한류스타였으며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자주인공 '산차이'역으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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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일, 대만 현지에 도착한 구준엽 모습(현지 언론에서 실시간 중계 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고 합니다.)

서희원 중국 재벌과 결혼과 이혼

서희원은 지난 2011년 3월에 중국의 재벌 2세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했었습니다. 두사람은 만난지 20일만에 약혼한 후 49일만에 초스피드 결혼식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왕샤오페이는 중국 식당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서희원보다 5살 연하이며, 왕샤오페이의 어머니는 두 사람의 결혼이 향후 중국과 대만 간의 관계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직 후 아이를 갖기 위해 임신 목적으로 부탄여행을 가거나 동생인 서희제를 통해 임신에 좋은 음식과 보약, 행동 지침 등을 전수받는 등 화제가 된 바가 있었으나 결혼한지 1년이 지난 시기까지 임신 소식이 없어 '서희원이 불임이다, 시어머니가 불임 때문에 서희원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미 이혼수속 중이다.'라는 온갖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후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는 등 가장 유명한 중국-대만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2013년 10월 펑퍼짐한 옷을 입고 남편과 서점에서 육아 관련 서적을 여러권 구입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임신설이 제기되었고, 12월에 서희원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임신소식을 알렸습니다. 서희원은 2014년 첫 딸을 낳았으며 2016년에 둘째인 아들을 낳았습니다.

임신설이 제기된 모습

임신사실을 밝히며 함께 올린 사진

2018년 4월에는 43살의 나이로 셋째를 임신했으나 유산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 두 사람은 각자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이혼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동성명을 통해 "진지하고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평화롭게 결혼 관계를 끝마치기로 결정했다. 이미 최근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비록 헤어지지만 앞으로 부모이자 친구로서 계속 함께 아이들을 돌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의 한 언론은 두 사람이 서희원의 명의로 된 6억 대만달러(한화 약 256억원)짜리 주택, 왕샤오페이가 타이페이에서 운영하는 'S호텔' 관련 3억 5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150억원)의 자산 배분, 자녀 양육 등의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에는 중국과 대만간 갈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다고 해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중국에서 주로 사업을 하며 가족이 있는 타이페이를 오가던 왕샤오페이는 2021년 6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보다 백신 보급율이 낮은 대만의 상황을 가리키며 "너무 염치가 없고 저급하다."고 비난했고, 이에 화가난 서희원이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혼을 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자 왕샤오페이는 바로 해당 글을 지우고 "대만에 있는 가족을 걱정해 한 말이었는데 코로나19 기간이라 감정이 격해졌다."라고 해명했으며 서희원의 어머니도 대만 언론에 딸이 홧김에 이혼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수개월 후 두 사람은 이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준엽은 결혼발표문에도 서희원의 이혼소식을 듣자마자 과거 서희원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했고 두 사람이 다시 이어진 계기였음을 밝힌 바 있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2-3년 전, 전 남편과 함께 한 예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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