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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150억 갑질 결국 사실로? 예천양조 무혐의 처분 / 예천양조 측 주장 갑질 내용과 영탁 측 입장

by Lazy Girl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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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막걸리' 상표를 두고 가수 영탁 측과 분쟁을 벌여온 예천양조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영탁 소속사측은 수사기관의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제기한다는 내용의 반박문을 냈습니다.

'영탁막걸리'를 제조판매하는 예천양조는 지난해 10월, 가수 영탁과 그의 모친이 갑질로 인해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 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가수 영탁은 예천양조 측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불러 히트시킨 영탁은 2020년 4월 예천양조와 1년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 광고 모델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6월 광고모델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예천양조는 '영탁' 상표 등록과 재계약의 댓가로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와 돼지머리 고사 등 갑질이 있었고 이로 인해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를 영탁 측이 거짓이라며 주장하며 지난해 9월 예천양조 측을 고소했던 것입니다.

이후 경찰은 피고소인 예천양조의 백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영탁, 영탁 모친 등을 직접 조사한 끝에 3개월만에 불송치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천양조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영탁 모친의 150억 요구 등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고 이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습니다.

반면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는 "예천양조 측이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송치 된 점에 대해 법리적 판단이나 사실판단에 있어 모두 납득할 수 없다."고 하면서 "형사소송법에 따른 이의신청 및 수사 심의신청을 통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탁과 예천양조와의 첫 만남은?

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지난 해 9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해 방영했습니다. 이 방송을 통해 '영탁 막걸리'는 어떻게 이름이 지어졌는지 스토리를 예천양조 백회장이 직접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고가 브랜드 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하기 앞서 막걸리 제품명에 대해서 회사는 고민이 깊었다고 합니다. '진짜 막걸리, 진탁', '예천 막걸리 예탁', '백구영 탁주, 영탁', '회룡포' 이렇게 4개 후보 중 고민하던 예천양조는 당시 인기리에 방영 중이 었던 <내일은 미스터 트롯>에서 <막걸리 한 잔>을 부르는 영탁의 무대를 보고 영탁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변리사에게 상표권 등록 진행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어 영탁과의 광고모델 협상에 들어갔고 처음 6천만원부터 시작됐던 광고 출연료는 협상 과정 중에 점점 더 높아져 가는 영탁의 인기만큼 점점 높아져 최종 1년 계약기간에 1억 6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당시 업계 최고액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출시된 '영탁막걸리'는 영탁의 인기와 함께 매출도 엄청나게 올랐다고 합니다. 전국에서는 '영탁막걸리' 구하는 사람으로 넘쳐났으며 영탁막걸리 제조공장은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천양조가 주장하는 영탁 모친의 갑질 내용은?

이렇게 '영탁막걸리'가 인기가 높아지자 영탁 모친은 남편과 주변 지인들과 막걸리 공장에 예고도 없이 불쑥불쑥 여러 번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영탁 모친은 공장에 찾아 이것저것 지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영탁모친이 공장에 방문하는 날에는 직원들이 모두 긴장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영탁 모친은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영탁막걸리 대리점을 하나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백회장은 운영하기 힘들지 않겠냐며 만류했지만 영탁 모친은 "아들이 한달에 한두차례 내려와서 팬미팅을 진행하면 수백명이 몰려오지 않겠냐"며 제안했고 영덕과 울진에 2개를 지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또한 '영탁홍보관'을 짓자고 하며 193평 대지 구입과 건물 건축까지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에 예천양조 회장은 대지를 직접 구입해 빌려주는 형태로 진행하였고 실제로 건물 설계도까지 완성되어 있었던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영탁모친은 신내림을 받은 인물로 유명한데요, 영탁이 한 방송에 출연하여 이런 사실을 밝히며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였을까요? 영탁 모친은 예천양조 회장에게 조금은 황당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날은 늦은 밤 회장에게 전화하여 '영탁막걸리' 라벨에 들어간 우물 때문에 신이 노했다고 하면서 제사를 지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예천양조는 라벨에 들어간 우물(실제 존재) 앞에서 제사를 지내고 이를 보고하는 공문을 영탁 모친에게 발송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상품 패키지에 들어간 우물 그림


더불어 150억과 함께 가장 많이 논란이 됐던 돼지머리 사건의 전말은 영탁 모친이 예천양조 백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반드시 돼지머리를 공장 네 모퉁이에 깊이 파서 막걸리 고수레를 해서 자시(밤 11시~오전 1시)에 묻어라"라고 지시한 사건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말에 백회장은 부인과 함께 늦음 밤 영탁 모친의 지시대로 돼지머리를 묻었다고 하는데요,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황당한 지시였지만 따랐다고 합니다. 당시 백회장은 돼지머리를 땅에 묻고 직접 사진을 찍어 영탁 모친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고모델 계약 후 1년이 다되어가던 3월 재계약 협상이 시작되면서 영탁모친은 광고모델료와 상표사용에 대한 댓가로 150억을 요구하게 됩니다.

150억원과 '영탁', '영탁막걸리' 상표권 싸움

예천양조는 신상 막걸리 이름 후보 중에 있었던 '영탁막걸리'를 영탁의 인기를 보며 '영탁막걸리'로 확정하게 됩니다. 바로 변리사를 통해 상표등록 절차에 나서게 되는데요, 특허청은 "연예인의 예명 '영탁'과 동일하므로 상표등록에 관해 '영탁'의 승인서가 제출되어야 한다."라고 통지했습니다.


이에 예천양조는 영탁모친에게 영탁의 승인서 사인을 부탁했고 영탁모친은 부탁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매번 승인서 사인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탁이 너무 바빠서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 였는데요. 승락서를 받지 못한 예천양조는 결국 특허청으로부터 상표출원을 최종 거절당합니다. 그러던 2020년 8월,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에서 "영탁"에 대한 33류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이후 재계약 시점에서 모친은 영탁의 소속사가 결국 상표를 인정 받을 것이고 이에 대해 가족이 상표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그 댓가로 광고계약료의 1/4을 줄 것이다라고 하면서 자신이 직접 자필로 쓴 재계약 계약금 요구사항을 직접 메모로 정리해 예탁양조 측에 전달했는데 그 메모에 적힌 조건을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1년에 50억원을 3년간 지급, 총 150억원으로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예천양조의 재정구조상 불가능한 금액으로 이후 재계약이 어려워지자 영탁모친은 자신이 건낸 메모를 다시 돌려달라고 여러 차례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 메모는 현재 증거물로 경찰에 제출된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앞으로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주목해야겠습니다.
(뜬금 영탁말걸리 못먹어봤는데 맛이 궁금하네요...막걸리 먹고픔...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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