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63)과 배우 김민희(41)가 또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었습니다. 6번째인데요,
두 사람이 함께한 신작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제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소설가의 영화>는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으며 그 밖에 이혜영, 서영화, 박미소, 기주봉 등 기존 홍상수 영화에서 함께했던 배우들도 출연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지난 해 3월에 국내에서 2주간 촬영된 흑백영화로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 영화 만들기를 설득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과,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김민희는 2017년 <밤에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홍상수와 김민희의 베를린 행으로 다시 한번 두 사람의 불륜관계가 조명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무려 22살, 게다가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성인 자식이 있는 유부남입니다. 그간 화려했던 전 남자친구들에 비해 여러 모로 너무나도 차이나는 홍상수와 어쩌다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두 사람의 과거사와 첫만남과 근황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상수와의 첫 만남과 불륜설
두 사람은 2015년 가을에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 만났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영화감독 한춘수(정재영 분)은 특강을 위해 수원에 갔다가 화성행궁에서 화가 윤희정(김민희 분)을 만납니다. 둘은 함께 윤희정의 작업실을 구경하고 저녁에 함께 술을 많이 마시고, 다른 카페로 이동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술을 더 마시게 됩니다.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한춘수는 자신이 결혼한 사실을 말하고, 윤희정은 실망하게 됩니다.
다시 처음 시점으로 영화는 돌아가 한춘수와 윤희정은 화성행궁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술을 마시는데 이전과 다른 한춘수의 말과 행동에 두 사람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2016년 6월 21일, 두 사람이 이 영화를 통해 처음만나 불륜관계로 발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영화계와 연예계에서 암암리에 다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2016년 6월이 되어서야 보도가 났던 것은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개봉을 앞둔 시기였는데, 이 영화가 칸영화제 진출할 때까지 두 사람의 불륜관계가 보도되지 못하도록 했던 것이죠.
이 사실이 알려지자 두 사람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다시 재조명 되었습니다.
극 중 남자주인공인 영화감독 한춘수를 통해 홍상수 자신의 심정을 그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했는데요, 묘하게도 남자주인공의 대사가 꼭 그런 느낌이긴 합니다.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영화야 하소연이야?"하는 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래도 답답해서 그래요. 너무 답답해요. 너무. 왜 이렇게 예쁘세요. 당신"
"저 결혼했죠. 23살 때 결혼했습니다. 너무 어렸을 때 했죠. 그 사람이 저하고 딱 반대되는 사람이에요."
(홍상수는 실제로는 25살에 결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싶어요. 근데 결혼을 못할 것 같아요. 결혼을 했거든요. 애가 둘이나 있어요."
(홍상수는 실제로는 딸 1명이 있으나 반려견을 아들로 생각하고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져있음. 억지일 순 있으나 결혼도 했고, 자녀도 있다는 것은 같음)
"화가분들은 더 그러시는거 같아요. 매형도 화가인데 보니까 정말 그러시더라고요."
(실제로는 처남(아내의 오빠)가 화가)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서 사랑합니다. 고마워요. 이런 느낌 갖게 해줘서. 평생 잘 간직할게요."
그러던 홍상수가 2015년 9월 29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감독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이 요즘하는 생각들을 물었는데,
"죽어도 된다. 안달하지 말자. 두려움보다는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그런 생각 많이 한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그 다음날 새벽, 홍상수는 문자 한 통을 받고 집을 나가 지금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그의 처와 딸이 무슨 일이냐며 집을 나서는 홍감독을 잡았는데 홍감독은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 그 여자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하고는 나갔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그날 문자를 통해 딸에게 "아빠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어. 그 여자가 내게 용기를 줬어. 이제 그 사람과 함께 할거야."라고,
처에게는 "OO! 이제 다른 사람과 살고 싶어. OO도 나가서 남자들 좀 만나봐."라고 문자를 보냈다는 군요.
모 언론사를 통해 김민희를 찾아간 홍감독의 아내가 김민희로 부터 "그러니까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라는 막장 드라마 대사같은 말을 들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불륜설이 터진 후 두 사람은 미국으로 건너가 불륜설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잠적합니다. 이후 7월에 둘은 입국했고, 2016년 11월에는 홍상수 감독이 이혼을 신청했으나 홍감독의 아내는 받아주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거상태 중에 있습니다.
연인관계 인정부터 최근 근황까지
2017년 1월, 결별설과 홍감독의 재결합설만 나돌고 둘의 입장을 확인하지 못하던 중에 서울 한복판에서 영화촬영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미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클레어의 카메라> 두편을 찍은 후였고, 이때 촬영한 작품은 둘의 네번째 호흡인 <그 후>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모처에 집을 마련하여 동거중이라는 설이 돌고 있었습니다.
2017년 2월에는 베를린영화제에서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합니다. 김민희는 한국배우 최초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수상소감으로 "감독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때 김민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임에도 홍상수감독과의 불륜설로 인해 어떠한 곳에서도 의상협찬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제에서 입었던 옷 모두가 개인 소장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2017년 3월 13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연인관계를 인정합니다. 두 사람은 커플링으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홍감독은 "이런 얘길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처음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간이 흘렀고,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기에 더이상 말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민희 또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영화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과 불륜 스캔들로 모든 걸 포기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김민희는 인터뷰에서 자전적 이야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홍감독은 맞다고 했다고...
2018년 3월에는 하남시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김민희의 아버지와 두사람이 쇼핑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세사람이 함께 하는 모습이 의외여서 사람들은 더욱 놀랐는데요, 이후 6월에는 김민희 부모님 자택가 가까운 하남시 모처로 두 사람이 이사갔다고 합니다.
이후 2020년 <도망친 여자>로 두사람은 다시 한번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합니다.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두 사람은 여전히 커플링을 낀 상태로 참석한 모습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제에서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홍감독이 수상하는 순간 포옹을 하는 등 스킨쉽도 서슴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한편 홍상수감독은 2018년 7월 아내에게 이혼소송을 걸었으나 2019년 6월, 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하면서 그토록 바라던 이혼은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아직까지 아내분은 이혼을 해줄 생각이 없다는 입장으로, 여전히 법적 부부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왜 두사람은 사랑에 빠졌을까?
힌트 1. 김민희의 과거 연예사
김민희는 홍상수와 만나기 전 총 3번의 공개연예를 했습니다. 이정재. 이수혁. 조인성
김민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이정재와 공개열애를 했습니다. 당시 김민희의 나이는 22세, 이정재는 30세.
김민희가 열애를 했던 상대 중 가장 대중들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이정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정재는 김민희와 헤어진 후에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친구를 잊지 못해 상당 기간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이제는 좀 안정을 찾았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김민희는 2008년 이수혁과 열애를 했습니다. 6살 연하의 당시 모델이었던 이수혁과도 비주얼커플로 유명했습니다. 이후 둘은 2년여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2013년 4월 조인성과 열애설이 납니다. 한 언론에 두 사람이 데이트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두 사람은 열애사실을 인정하며 공개열애를 합니다. 하지만 2014년 9월 둘은 결별기사를 통해 둘이 헤어졌음을 알렸습니다. 이전에 이정재와 이수혁과는 함께 화보를 찍거나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는 등의 모습을 통해 대중들에게 열애모습을 많이 공개했던 것과 다르게 조인성과의 연애모습은 처음 열애설이 났던 데이트 파파라치 사진 말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별 당시 조인성과 함께 드라마를 찍었던 공효진과 삼각관계 스캔들이 났었습니다.
위와 같이 김민희의 전 남자친구들은 모두 누구나 인정할만한 훤칠하고 멋진 몸매의 미남들이었습니다. 지금 홍상수감독과는 외적으로는 많은 차이가 있어 대중들은 '도대체 김민희가 왜?'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적 영화라고 평가되는 <밤에 해변에서 혼자>에서 김민희의 대사에서 그 이유를 조금은 옅볼 수 있습니다.
"난 이제 남자 외모 안봐, 잘생긴 남자는 다 얼굴값 해." 라고...
힌트 2. 홍상수 감독의 과거와 그의 작품
사실 홍상수 감독은 스캔들이 많았습니다. 역화감독 데뷔 전에 대학교에서 강사를 하던 시절에도 학생과의 스캔들이 있었으며, 건국대학교에서 영화과 교수를 맡았을 때에도, 한예종 영상원 시절에도 유사한 스캔들이 발생했었습니다. 영화감독 데뷔 후에는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치근덕거린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런 과거의 내용들은 영화에 투영되기도 했는데요,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에서도 교수와 학생, 조교와 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김민희와의 첫 영화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는 유부남감독이 여성에게 껄떡거리는 스토리입니다.
이러다 보니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의 대부분은 "여성이 항상 남성의 유혹 대상으로 그려져 왔으며, 남성들의 성정 판타지에 대한 '준비된 존재'로 설정되어 왔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나이 많은 남성이 어린 여성을 좋아하거나 유부남이 어린 여성을 좋아하는 등 사회적 비난을 받을만한 껄끄러운 설정을 해놓고 마치 여성이 '그럴 수 밖에 없을만큼' 매력적인 것처럼 그려내면서 남성의 본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설정이 거의 모든 영화에 깔려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홍상수 감독이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욕망이 김민희를 만나면서 실현된게 아닐지...하는 추측이 듭니다.
종합해서 봤을 때, 잘생긴 남자에게 질려 얼굴값 안하는 사람을 찾던 김민희와, 어리고 매력 넘치는 여자와의 사랑을 꿈꾸던 홍상수의 합이 딱 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많던 인기를 내팽겨치고 대중들에게 외면당해가면서 까지, 30년간 꾸려온 가정을 내팽겨쳐가면서까지 6년 넘게 사랑하며 작품활동 하고 있는 그들의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TMI,
22살 차이나는 두 사람의 호칭은 "자기야~"라고 합니다.
2022.01.18 - [S T A R] -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에 관하여 / 가족관계 및 전부인 고현정과 현재부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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